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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몰타

[몰타어학연수] 기분이 몰타 - 몰타에 가기전 마음가짐(Before you go to Malta...)

💥여러분은 몰타에 왜 가려고 하시나요?



  ① 휴양지라서?



②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





③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④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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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다양한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해요. 물론 몰타는 원래가 휴양지이기 때문에 단순히 쉬러가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어요~


 그런데 만약 여러분이 '어학연수' 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제가 느끼기엔 가기전에 생각해 봐야할 것이 많아요.

물론 저는 아무것도 생각을 안하고 단순히 영어 공부와 친구들을 사귀러 갔지만 끝나고 나니 깨달은 게 몇 가지 있어서 적어봐요.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에요~




 개인적인 의견이니 공감되지 않거나 개소리다 싶으시면 무시하셔도 무방해요.








  1. 한국과는 다른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 적극적인 성격.
  2. 미국 또는 영국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배우러 가고 싶다?
  3. 몰타에 쉽게 질릴 수 있다.
  4. 인종차별(Racism)이 아니라 언어차별(language problem)이다.
  5. 노는 것과 공부하는 것을 조절할 수 있어야한다.








생각나는대로 썼더니 5가지 정도 되네요. 자세하게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한국과는 다른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적극적인 성격.


- 보통 한국인들의 성격이 어떤가요? 물론 태초부터 적극적이고 활발한 사람도 있겠지만! 소심한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여기서 '소심하다' 라는 것은 처음 본 사람과의 대화를 꺼려하고(낯을 많이 가린다) 수업 중 자신의 의견을 부끄러워서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것을 말해요. 제가 겪어본 한국 수업들은 대부분 가만히 말 안하고 있어도 수업만 따라가면 되는 이른바 '수동적인' 수업 환경이었어요. 몰타의 수업환경은 정반대라고 보셔도 무방해요. 주어진 주제(여행, 사랑, 기술, 역사, 과학, 철학, TED강의 등등) 에 대해 외국인 친구들과 같이 얘기를 해야하는데 위에 언급한 소심한 성격이라면 잘 적응하지 못하겠죠. 


 저는 EC Malta에서 공부했지만 다른 어학원의 수업방식도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애초에 외국인 친구들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에 한 점 부끄러움이나 망설임따위는 보이지 않아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소심한 사람(저도 소심합니다.)들도 몰타에서 계속 생활하며 수업을 받다보면 점차 익숙해져요. 결국 시간문제라는 얘기죠. 오히려 적응을 못하는 게 이상할 정도로 잘합니다. 다만 가끔씩 예외 케이스로 너무 적응을 못하고 집안에만 박혀서 사는 한국인들을 종종 봤어요. 돈낭비 시간낭비라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유럽 친구들의 문화에 익숙해질 용기가 없다면 어학연수로 몰타는 추천하지 않아요. (사실 어느 국가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 제가 용기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그 친구들은 여러분이 혼자 부끄러워서 쩔쩔매고 있다고 먼저 손을 벌려주지 않아요.

먼저 다가가야 해요! 


(특히 아시아계 남자의 경우엔 가만히 있으면 친구 만들기 쉽지 않아요. 왕따 같이 따돌리는건 아니지만요.) 


소심함이 어떻게 보면 유럽문화에서는 '독'이 되는 거 같아요. 어떤 친구들은 이해를 못해요. 자신감있게 생활해야해요.


፠여담


 아시아계 여자분들의 경우 외국인 남자들이나 여자들이 말 많이 걸어줘요. 특히 남자...(외국인 남자들도 다 똑같습니다 그냥 남자에요.) 너무 거부하지지말고 편안하게 대화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친구가 생기실 거에요. 영어를 잘 못해도 괜찮아요. 여러분이 다 말할때까지 다 기다려줘요. 반면 아시아계 남자들한테는 기본적으로 관심이 별로 없는거 같아요.(차별 아니에요.) 근데 만약 영어까지 잘못한다? 소심함+언어능력0%는 친구들과 친해지기 정말 힘들어요. 저는 어학연수전에 Speaking 공부를 안해서 정말 많이 후회가 됐었는데 앞으로 계획을 가지신 분들을 하시고 가는 걸 추천드려요~




2.미국 또는 영국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배우러 가고 싶다?


- 모든 어학연수 학생들의 꿈이죠. 다들 이렇게 생각해보신적 있지 않나요? "갔다오면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편하겠지?" 미국 드라마나 영국 드라마에 나올 정도의 수준으로 영어를 구사한다는 건... 정말 꿈인거 같아요. 물론 본인의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있는 상태로 어학연수를 가시면 더더욱 실력 상승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 같이 beginner 실력으로 가서 원어민 실력으로 돌아온다? 말이 안돼요. 더군다나 6개월동안? 더 말이 안돼요. 실력은 확실히 늘어서 오지만 어학연수기간동안 방에 쳐박혀서 집->학원->집을 반복하며 영어 공부를 수능공부마냥 계속하신다면 더 끌어올릴 수는 있어요. 다만 몰타는 '휴양지' 에요. 공부만 하려고 갔다면 다른 곳을 생각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외국인 친구들이랑 beach나 다른 Activity에 같이 가면서 놀면서 영어를 쓰세요. 훨씬 값진 추억이 될거라고 장담할 수 있어요.




3.몰타에 쉽게 질릴 수 있다.


-몰타는 섬의 크기가 약 제주도의 1/6일 정도로 작은 섬이에요. 근데 번화가도 Saint Gulian 일대가 그나마 제일 번화가인데 무지 좁아요. 유명한 beach나 관광 명소도 몇 군데 안돼서 다 갔다오고나면 무료해 질 수 있어요. 다시 말해 '즐길게 별로 없다.' 로 요약할 수 있어요.  "영어 공부하러 갔는데 즐길게 뭐가 필요하냐?" 이런 말씀하시면 할 말이 없지만... 한 군데 오래 못있어서 진절머리가 나는 분들은 가지 않거나 짧은 시간 가는걸 추천드리고 또는 유럽 여행을 계획해서 중간 중간 질릴 때마다 vacation(학원 방학) 을 활용하여 갔다 오시는 걸 추천해요. 새로운 친구들을 계속 만들어 파티를 하는 것도 좋아요. 


 참고로 전 6개월간 몰타에만 있었어요.


3개월 몰타 + 3개월 영국 <<< - 이 패키지도 추천드려요.




4.인종차별(Racism)이 아니라 언어차별(language problem)이다.


-정말 예민한 문제에요. 인종차별과 언어차별을 구분할 수 있어야해요. 제가 처음 수업에 들어갔을때 저는 영어 Speaking 을 제대로 하지 못했었어요. 그래서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가 안됐어요. 하지만 걔네는 영어로 어느정도 자기네 할 말을 다 하고 있는 상태였죠. 이런 상태다보니 그 친구들이 절 무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계속 받기 시작했어요. 뭔가 소외된 듯한...(그 때 당시 교실에 동양인이 저 포함 2명이었습니다. 총 12명.) 그런 느낌을 계속 받으니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어요.


 그런 이후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저를 무시한다고 느꼈던 애들이 저랑 대화를 해주기 시작한거였죠. 다시 생각해보니 제 입장에서도 저랑 언어가 달라서 대화에 서툰 친구가 있다면 친하게 지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어 차별이었던 거죠.


 수업 시간에 어느 정도 참여를 못하고 한국에서처럼 수동적으로 수업에 임해 외국인 친구들의 언어 차별이 점점 심해져 인종 차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요.(한국인 여성 1분이 겪는걸 봤어요.) 지금와서 보니 정말 드문 상황이지만 걔네들은 혼자서 뚱~한 표정으로 수업을 받는 걸 이해를 잘 못할 수 도 있어요. 서로 대화를 하면서 참여해야 서로 웃고 떠들고 재밌게 할 수 있어요. 익숙해지면 다들 그렇게 하게 되는데 가끔가다 정말 몇몇 사람들은 적응을 잘 못하더라구요.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언어 차별을 인종 차별로 오인해 외국인들과 벽을 쌓게 되는 불상사를 겪지 말라고 당부드리고 싶어요. 애초부터 걔네는 우리와는 교육과정 자체가 달라서 영어가 본인들의 언어가 아니라도 어느 정도 Speaking 은 할 줄 아는 애들이 많아요. 걔네들이 잘 안놀아준다고 삐지지말고 영어 실력을 더 갈고 닦아 친해지는 걸 목표로 해요~ 할 수 있어요 충분히.


 저는 한 번도 인종차별을 당해본 적이 없지만 가끔 아시아계 여자분한테 인종 차별적 행동이나 언어를 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드물어요. 너무 쫄지 않으셔도 돼요. 가볍게 무시하시거나 너무 짜증이난다 싶으면 영어로 하지말라고 분명히 해야해요. Youtube 보니까 이런상황에 쓰는 표현을 정리해 논 영상도 많던데 공부해가도 될 것 같아요.



5.노는 것과 공부하는 것을 조절할 수 있어야한다.


- 대부분 몰타생활 길어야 1달정도면 적응하게 되고 다른 한국인 친구들 외국인 친구들과 모여서 파티하는게 재밌고 그럴 때에요. 하지만 명색이 '어학연수'를 왔는데 공부를 안할 수는 없겠죠? 학원 빠지는 것도 일상화가 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가 없어요. 최소한 학원만이라도 성실하게 다녀야 해요. 거기서 알려주는게 생각보다 정말 도움이 많이 돼요. 평소에 모르는거 질문하고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등등 학원에서 할 수 있는 걸 꾸준히 해야해요. 공부 안해놓으면 나중에 레벨테스트에 막혀서 반도 못올라가니 조심 조심!


 사실 레벨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제가 있던 EC Malta 시스템은 6주간 한 클래스에 있고 그 이후에 레벨테스트를 거쳐 다음 레벨 클래스로 이동하는 방식이었어요. 만약 시험에 여러번 떨어지게 되면 교재를 Repeat 하는 현상이 벌어져요. 자괴감들어요...







➕ 몰타 갈 준비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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