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내용은 제 주관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저의 취업 준비 스토리를 써보려고 합니다 ㅎㅎ
첫 번째 도전. 2018 상반기 DS SW 부문 인턴 지원
어학연수를 위해 휴학을 냈던 2017년 1년동안 컴퓨터를 하나도 손대지 않았습니다. 정말 속세에서 벗어난 느낌처럼 살았던 거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오고 나니 정말 막막했습니다. 4학년이고 취업을 준비해야되는데 뭘 해야할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 겨울방학동안 영어도 써봤겠다 토익과 오픽 점수부터 땄습니다. 취업 때 영어 성적을 요구하는 건 미리 알고있었기 때문입니다.
복학하고 나니 몇몇 친구들은 취업했고, 몇몇 친구들은 작년에 떨어져 올해 또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들과 섞이며 취업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개강하기 무섭게 서류 시즌이 다가왔고 자소서를 써서 여러 기업에 제출했습니다. 아직 졸업 학기가 아니다보니 인턴으로 모두 지원을 했고 DS SW 부문 인턴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신중하게 쓴 자소서(지금보면 정말 형편없지만)가 우연히 붙어 삼성 인턴 코딩테스트에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1~3학년을 알차게 보냈고, 평소에 알고리즘 연습도 많이 해놓은터라 자신감있게 갔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 0솔이었습니다. 단 한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했고, 문제에 접근조차 하지못했습니다.
정말 너무 큰 충격을 받았고, 이렇게 준비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한 준비가 많이 미흡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후 지원했던 모든 곳에서 떨어졌고, 단 한번의 면접 기회조차 얻지 못했습니다. 정말 절망이었습니다. 괜히 뉴스에서 취업 힘들다고 한 게 생각이 났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등의 복잡한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떨어졌다는 상실감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4-2학기가 남아있던 터라 희망을 잃지는 않았습니다.
두 번째 도전. 2018 하반기 DS SW 부문 공채 지원
4-1학기를 무사히 끝내고 여름 방학때부터 취업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자소서편에서 인터뷰를 했었던 친구에게 자소서 컨펌을 받으면서 자소서를 미리 준비했습니다. 또한, 동시에 코딩테스트를 혼자 준비하고, 면접까지 차근차근 준비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4-2학기 때 졸업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던터라 친구들과 프로젝트 회의와 개발에 거의 모든 관심을 쏟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4-2학기가 시작되자 어느샌가 자소서 시즌이 다시 돌아오고 이전보다 자소서에는 자신감이 붙게 되었습니다. 서류 통과율이 생각보다 좋아져 인적성과 면접을 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류 합격발표가 나서 인적성 문제집을 사서 풀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시험일이 일찍 나오고 문제도 어려워 준비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결과적으로 1곳빼고 전부 다 깔끔하게 떨어졌습니다. 이건 도저히... 합격각이 안보이더라구요. 제 스스로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이 때는 코딩테스트에 통과하는 것도 막막해서 백준님 오프라인 강의도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나름 알고리즘을 꾸준히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100%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이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ㅠㅠ 막상 듣고 보니대학교 생활과 취업 준비를 하면서 오프라인 강의까지 들으려니 정말 시간이 빡빡하더라구요. 그래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강의였습니다. 이 덕분에 DS 코딩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었고, 면접을 가게되었습니다. 아까 언급했던 인적성 붙은 곳과 삼성 면접을 가게 되었습니다. 면접 순서가 삼성이 먼저였기 때문에 좀 아쉬웠습니다. 첫 면접이라 연습삼아 한 번 경험을 쌓고 삼성 면접을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첫 번째 삼성면접.
인성 면접 -> 직무 면접 -> 창의 면접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1. 인성면접
- 그냥 탈탈 털렸습니다. 너무 긴장한 티가 나기도 했고, 면접관들이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셨는지 말하는 족족 온갖 태클과 역질문을 거셨습니다. 당황한 상태에서 온갖 실수를 무마하려고 노력해봤지만 역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끝나고 나오는데 무슨 말과 질문을 받았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패닉상태였습니다.
2. 직무면접
- 아는 문제가 나와서 자신감 있게 풀고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막상 면접장에 들어가서 질문을 받으니 원래 알고 있었던 것도 머릿속이 하얗게 되면서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ㅠㅠ 정말로 정확하게 깊게 알고 자신감있게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3. 창의면접
-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제 생각에 면접관님들의 반응이 별로 좋진 않았고, 질문도 굉장히 많이 들어왔습니다. 굉장히 까다로웠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가운데 면접관님의 '무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얘는 도대체 뭘까?"라는 표정이셨습니다.
세 번째 도전. 2019 상반기 DS SW 부문 공채 지원
- 제가 적어 놓은 모든 팁들은 이 시기에 모두 정리된 거 같습니다. 정말 노는거 다 포기하면서 스터디 + 공부만 했던 거 같아요. 이런 노력들이 잘 어우러지고 운도 따라 세 번째 도전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좋은 결과가 있어 이런 생각도 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취준생 여러분들 모두 꽃길만 걸으세요~!
P.S 써놓고 보니 정말 별게 없네요. 취준생분들에게 도움이 되시려나 모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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